▲ 유성구청 직원 임수경씨가 인포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유성구청 제공 |
모바일 시대로 급변하면서 지역민들 역시 빠른 정보와 의미 해석을 요구하고 있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통해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생활문화가 일반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는 소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이 같은 지역민들의 요구에 유성구 공보실이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또 온라인 소통 역시 강화하는 등 입체적인 정보 알림창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유성지역 빅데이터 한눈에 정리하다=최근 유성구청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디자이너를 채용, 색다른 공보 업무를 맡겼다. 그동안에는 텍스트(문자) 형태의 보도자료만을 생산한 부서이지만 대전지역 5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디자인을 결합한 인포그래픽을 보도자료에 적용한 것.
인포그래픽이라는 용어는 인포메이션과 그래픽을 합성한 것으로 말 그대로 정보를 그래픽 등을 활용해 보여주는 새로운 보도 방식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언론 이외에도 각 기관에서 이와 같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유성구청이 인포그래픽을 시작한 것은 불과 2~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그동안 제작한 인포그래픽은 유성구청의 재정자립도 현황을 비롯해 온천관광 인프라, 인구 증가, 자원봉사자 수 변화 등이다.
수치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그래픽이 가미되면서 굳이 모든 글을 읽지 않더라도 알아 들을 수 있게 됐다.
인포그래픽이 적용된 데는 단순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것을 뛰어넘어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통계에 의미를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유성구청은 밝히고 있다. 각종 통계와 더불어 빅데이터가 중시되는 요즘 들어서 유성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수치를 분석하는 작업이 우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 작업을 하는 유성구청 임수경 담당자는 “인포그래픽은 해당 사실을 의미하고 비유하는 메타포가 정확하게 제시돼야 한다”며 “빅데이터를 동반한 인포그래픽도 있지만 맛집 지도나 관광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인포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통 강화로 구민과 한층 가까워져=유성구는 빅데이터 기반의 인포그래픽 적용 이외에도 온라인 소통 역시 강화하면서 지역민과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하고 있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전담 인력도 채용하면서 온라인 소통에도 힘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른 기관에서도 각각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소통이지만 유성을 상징하는 캐릭터 '유성이(happyyuseong)'를 활용해 지역민들과 정감있는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홍성후 주무관은 “온라인 소통은 단순히 일방향의 정보 전달이 아니고 서로 소통하면서 친근함을 유지할 때 그 효과가 커진다”며 “그동안의 딱딱했던 온라인 소통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유익한 정보 알리미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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