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고 바꾸고… 유통업계 電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끄고 바꾸고… 유통업계 電쟁

지역百, 크리스마스 트리 폐점 후 바로 소등… 대형마트 LED조명 교체도

  • 승인 2013-11-25 17:47
  • 신문게재 2013-11-26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전기요금을 평균 5.4% 올리면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과 롯데백화점 등 지역 백화점들과 대형마트 등 지역 연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시간까지 조정하며 절전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연말특수' 분위기를 조성하는 외관장식을 과감히 줄이고 있다. 예년의 경우 폐점이후에도 1시간 정도 켜놓았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폐점후에는 바로 소등시키고 있다.

폐점후에도 30분 가량 켜놓았던 정문 메인간판과 쇼케이스, 쇼윈도우 등 옥외조명 역시 폐점과 동시에 바로 소등 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층별 공조기, 지하주차장 휀 또한 순차적 운영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한 외관 장식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본점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외관 장식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추후 구체적인 절감 방안이 내려오는 대로 절감 대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지하 2~6층 주차장의 조명 1293개를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백화점세이도 지난 여름 블랙아웃에 대비해 실시하고 있는 공조기를 통한 외부 급기와 심야전기 이용 등에 이어 또다른 절전 방안대책을 강구중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매장 내 조명 25%를 소등하던 절전시간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교체도 꾸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절감대책은 더욱 눈물겹다. 손님이 없을 경우 늦은 저녁까지 가게를 운영하는 대신 서둘러 가게 문을 닫거나 난방도 되도록 줄이고 있다.

간판조명 역시 오후 5시나, 6시에서 켜던 것을 직장인들의 퇴근이 활발히 이뤄지는 오후 7시 등으로 되도록 늦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4%인상은 매우 크지만 이미 여름부터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중이라서 뾰족한 수가 없다”며 “최대한 절약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