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연말특수' 분위기를 조성하는 외관장식을 과감히 줄이고 있다. 예년의 경우 폐점이후에도 1시간 정도 켜놓았던 크리스마스 트리를 폐점후에는 바로 소등시키고 있다.
폐점후에도 30분 가량 켜놓았던 정문 메인간판과 쇼케이스, 쇼윈도우 등 옥외조명 역시 폐점과 동시에 바로 소등 상태에 들어가고 있다. 여름부터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층별 공조기, 지하주차장 휀 또한 순차적 운영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비롯한 외관 장식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본점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외관 장식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추후 구체적인 절감 방안이 내려오는 대로 절감 대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지하 2~6층 주차장의 조명 1293개를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백화점세이도 지난 여름 블랙아웃에 대비해 실시하고 있는 공조기를 통한 외부 급기와 심야전기 이용 등에 이어 또다른 절전 방안대책을 강구중이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매장 내 조명 25%를 소등하던 절전시간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교체도 꾸준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절감대책은 더욱 눈물겹다. 손님이 없을 경우 늦은 저녁까지 가게를 운영하는 대신 서둘러 가게 문을 닫거나 난방도 되도록 줄이고 있다.
간판조명 역시 오후 5시나, 6시에서 켜던 것을 직장인들의 퇴근이 활발히 이뤄지는 오후 7시 등으로 되도록 늦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4%인상은 매우 크지만 이미 여름부터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중이라서 뾰족한 수가 없다”며 “최대한 절약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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