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구 비전 토론회 및 제5회 자랑스러운 대덕인상 시상식이 25일 대덕문예회관에서 열려 본사 유영돈 편장국장을 비롯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성희 기자 |
행정타운 조성을 통해 대덕구의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지역민들 역시 한목소리를 냈다.
대덕발전구민위원회는 25일 오후 2시 대덕평생학습센터에서 대덕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구 비전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태명 한남대 명예교수는 “현재 대덕구청사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업무공간이 부족해 연축동으로 이전, 증축이 제기돼 왔다”며 “생활권 분리로 인해 남북지역간 불균형 발전과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며 지역의 정주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한 유영돈 중도일보 편집국장은 “앞서 동구가 좋은 예로 동구가 가오지구를 개발하고 동구청사를 이전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했는데 대덕구의 발전도 동구 못지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 청사인근 지역 개발 역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영돈 국장은 또 “대덕구에서 대덕구민끼리 소외가 되지 않는 균형적인 개발 계획도 병행돼야 한다”며 “대덕구는 대전의 부를 창출하는 자치구이지만 예산이 없는데 이와 관련 재원 마련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인 박현주 대덕구의회 의원은 “대덕구 전체적, 지리적인 위치로 볼 때, 개발제한구역이 60% 이상 묶여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이 제약을 받고 있는데 대전시가 해제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절차에 나서줘야 한다”며 “연축지구 사업 극대화를 위해 회덕IC 등과 연계해서 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주민 강순권(62·대덕구 대화동)씨는 “대덕구는 옛날부터 개발에서는 소외된 점이 많아 지역민으로서 안타까운 면이 많다”며 “이와 같은 토론회나 설명회가 있으면 항상 찾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 데 단순히 대덕구의 미래가 아니라 대전시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연축동 행정타운조성 시기를 앞당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사 연사로 나선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연축동 문제는 지난 민선 4기 때 직접 공약을 했고 비전을 제시했는데 대덕구는 도시공간구조가 기형적”이라며 “이 같은 기형적인 생활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덕구 중간부분인 연축동 일원의 그린벨트를 하루빨리 해제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덕구는 지역 발전을 위해 대덕구 연축동 78-2번지 일원 102만4371㎡, 4263세대 규모의 행정타운조성 사업을 계획해왔지만 그린벨트 해제 등 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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