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충남지역 전입자가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전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인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세종 순이동자(전입-전출)1만 7700명, 충남 1만6400명 증가한 반면 대전은 이 기간 동안 12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순이동자는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 2300명, 8월 3500명, 9월 1400명, 10월 1800명, 11월 1400명, 12월 1900명 등으로 지난해 월 평균 순 이동자수가 2050명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세종 순이동자수도 1월 800명, 2월 1300명, 3월 700명, 4월 400명, 5월 500명, 6월 200명, 7월 300명, 8월 500명, 9월 300명, 10월 400명 등으로 월 평균 전입자가 54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률(인구 백명당 이동자수)에서도 세종은 0.38%로 전국 최고 순유입을 보였다.
충남 순이동자수도 지난해 7월 700명부터 지난달 1700명까지 16개월째 줄곧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전 순이동자수는 세종시 출범이후인 지난해 7월 -700명, 8월 -1100명, 9월 -100명, 10월 0명, 11월 200명, 12월 -700명 등으로 전출자가 2400명 더 많았다. 올 대전 순이동자수는 1월 600명, 2월 500명, 3월 -100명, 4월 100명, 5월 0명, 6월 100명, 7월 -200명, 8월 0명, 9월 -200명, 10월 400명 등으로 전입자가 1200명 많아 세종시 출범이후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전 순이동자수는 1200명 감소됐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김수영 사무관은 “세종시 출범이후 대전 순이동자수가 감소된 것은 인근 지역 인구유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충남 순이동자수의 증가세는 세종시 출범보다는 천안, 아산, 당진지역 기업입주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통계청의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는 3만7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00명(-10.8%) 감소, 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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