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축구동아리가 '2013 전국시각장애인종합대회' 축구 부문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한 모습. |
대전맹학교 축구동아리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열린 '2013 전국시각장애인종합대회' 축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주관한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시각장애인축구협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축구와 실내조정, 쇼다운 등 3개 종목에 6개 시도 총 11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대전맹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전통 강호 서울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경남은 3-1로 꺾고 우승해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2012년 결성된 축구동아리는 주2~3회 자체 훈련을 하고, 일반 풋살클럽팀 등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등 꾸준히 훈련했다.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우승팀인 인천과 호각을 다투다 1-2로 패했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대전맹학교 이화순 교장은 “이번 우승을 통해 학생들의 장애극복 의지와 자신감을 높이고,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을 것”이라며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