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공무원 배우자(교원)에 대한 전입 1순위 배려를 넘어, 미래 세종시 비전과 현실적 여건상 이주를 택하는 경향이 보다 많아졌다.
25일 세종시교육청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내년 3월 우선 전입 대상 177명 모집결과 이주 공무원 배우자 91명이 신청했다.
다음달 초 이전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13명)와 국토교통부 및 문화체육관광부(각 8명), 고용노동부(6명), 기획재정부 및 보건복지부(각 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4명)와 농림축산식품부 및 국민권익위원회(각 3명), 한국개발연구원과 공정거래위, 행복도시건설청(각 2명), 국무조정실과 산업연구원, 국세청, 소방방재청(각 1명) 공무원 배우자도 세종시 전입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정부 이전 고시로 확정되지않은 해수부에서도 2명의 신청자가 나와, 향후 반영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해 출범 초기 일방전입 모집결과 74명이 신청한 점, 상반기 대략적인 수요예측치를 고려하더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1단계 이주 공무원 배우자는 약100명, 올해 2단계는 54명, 내년 3단계는 11명 등 모두 165명 수준에서 세종시 이주를 확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60명과 유치원 3명 외 100여명이 중등에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국어, 수학, 보건, 일어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 하반기 일방전입 신청 과정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마지막 3단계 이전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15개 이전 흐름, 2015년 30개교 추가 개교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렇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예측치보다 많은 이주 공무원 배우자 교사가 이주를 택했다”며 “주로 수도권에서 근무하던 중견 교사로, 신입 교원들과 함께 세종시 미래 교육을 조화롭게 이뤄가는데 큰 보탬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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