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용포럼]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유치… 미스매치 완화 예산도 배정

[대전고용포럼]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유치… 미스매치 완화 예산도 배정

  • 승인 2013-11-24 18:38
  • 신문게재 2013-11-25 10면
  • 박전규·박병주 기자박전규·박병주 기자
●제35회 대전고용포럼-종합토론

▲좌장: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토론자: 이준우 한밭대 경영학과 교수
박노동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윤혜숙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 회장
이상원 한국노총대전지역본부상담소 소장


▲이준우 교수=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고용률 70% 라는 중요한 국정목표를 추진중에 있으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한 각 정부부처가 이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자체의 역할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는 가능한 기업유치를 위한 노력을 적극 실시해야 하고, 또 지역특성을 감안하여 보다 실질적인 창업지원을 해야 한다. 지역에 있는 공공기간과의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도움을 얻어야 한다. 앞으로 사회복지 부문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순히 소득이전적 효과만을 위한 지출을 지양하고 사회적기업과 같은 기업활동을 통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박노동 위원=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졸노동력 직업능력 향상과 미스매치 완화에 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실정에 매우 필요한 다양한 일자리대책들을 마련함에 있어 지역 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신뢰와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야 하고, 노사민정 협의체 강화, 지역 기업 상품 애용하기, 지역인재채용 우선 등이 요구된다. 일자리 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일자리대책추진본부의 활성화가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로부터의 상당한 예산 자율성 확보도 필요한 조치들의 하나이다. 대전의 특화산업, 대전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고용지원사업, 직업능력개발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의 자율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밖에도 세종시와 연계한 청년 연구인력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단기성과 위주의 예산 집행 및 평가에서 상대적인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혜숙 회장=국민이 행복한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일으켜 세워야 하고 중산층이 많아져야 사회구조도 가운데가 튼튼한 안정된 사회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토대로 정부는 오는 2017년까지 양질의 고용정책을 실행할 예정인데 시간제 일자리를 93만개 늘리고, 미래 유망직업 500개를 발굴하며, 사회 서비스 일자리 25만개를 만들고, 고용효과가 큰 중견기업을 지금보다 2600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일하는 방식 개선, 여성·청년 등 대상별 고용지원,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책임·연대 강화 등 4대 정책과제도 발표했다. 정부의 주요 목표인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우선 여성인력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늘려야 한다. 지금은 평생학습시대다. 지금은 여성이 어디서든 열정과 용기만 있으면 나의 소질을 개발해 자기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시대다. 지자체에서는 일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만들어 주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이상원 소장=한국경제는 저성장체제에 머물러 있고 고용률도 낮다는 점에서 심각한 위기국면에 있다고 본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은 매우 중요한 이슈이고, 현 경제상황에서 적정한 정책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노동계가 우려하고 있는 것은 고용률 70% 달성의 목표를 가지면서 한쪽으로는 노동유연화를 촉진하려는 의도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고용률 70% 달성의 목표만을 위한다면 통상임금을 비롯한 임금체계의 변화, 불법파견을 전면화시키는 사내하도급법안 추진과 같은 정책방향을 내놓지 말아야 된다고 판단된다. 선진국이 시행하고 있는 연 1700시간대로 접근하고자 하는 장시간노동체제의 개선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노사정의 합의의 주요 내용들이 우선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일자리를 함께 나누기에 노동자와 기업이 동참한다면 임금체계 개선을 통한 노동자의 임금손실이 우선 보존되어야 하고 시간제노동이 이뤄지는 경우, 임금·근로조건이나 복지, 사회보장제도가 보장되도록 규율돼야 한다.

정리=박전규·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