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연전은 22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가 출연연 기관장 인사를 수개월씩 방치하고, 정상적인 선임절차를 치르지 않아 공백상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로인해 과학기술계 출연연을 포함한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허탈과 분노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과학기술계 기관장 임명과 관련된 정부의 행동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의 단적인 표본이라고 지적한 과기연전은 기관장 공백사태와 뒤늦은 기관장 공모 등은 기관장 선임에 많은 의혹을 갖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기연전은 “기관장 선임에 정권이 내려 보내는 낙하산 인사는 물론, 정치적인 암투로 인해 기관장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전문성과 도덕성을 지닌 원장을 공정투명한 절차를 거쳐 하루빨리 선임해야 한다”고 기관장 선임을 촉구했다.
한편, 수개월의 공백을 거친 뒤 기관장이 선임된 곳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지질자원연구원이며 기관장을 강제 사퇴시키고 뒤늦게 기관장 초빙공고를 시작하는 곳은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이다. 또 기관장 선임절차가 늦어져 기관장이 공석중인 곳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이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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