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빠진' 박인비 LPGA 상금왕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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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빠진' 박인비 LPGA 상금왕 2연패

루이스 타이틀홀더스 우승땐 좌절

  • 승인 2013-11-24 14:34
  • 신문게재 2013-11-25 8면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2년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 수상에 걸림돌이 등장했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9위에 올랐다.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한 박인비는 유선영(27·정관장)과 크리스티 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9위다. 나탈리 걸비스, 제리나 필러(이상 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의 선두그룹과는 4타 차.

올 시즌 한국 선수 최초로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박인비는 현재 239만3513달러(약 25억4300만원)로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228만4326달러(24억2700만원)로 추격하는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언더파 215타 공동 30위에 그치며 사실상 경쟁에서 뒤쳐진 사이 189만4630달러(20억1300만원)로 상금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루이스는 셋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무려 9타나 줄이고 공동 33위에서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고작 2타에 불과하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 70만 달러(7억4400만원)을 포함해 총 200만 달러(21억2500만원)의 엄청난 상금이 걸려있는 만큼 루이스가 우승할 경우 박인비를 제치고 극적으로 상금왕이 될 수 있다. 루이스는 올 시즌 평균 타수 1위로 사실상 '베어 트로피'를 확정했다.

한편 프로 전향 후 첫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2언더파 214타 공동 25위,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1언더파 215타 공동 30위에 올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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