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현 作 (90.9x65.1cm, Mixed Media on Canvas, 2013) |
작품들은 주로 잠재된 언어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거나 밝고 화사한 정물과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사람들' 전시부터 이미현은 작가 개인의 내적 갈등에서 벗어나 사람과 사회의 보편적 관계에 대해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작품의 표현방법 역시 그간의 관념적 고리와 심상의 표현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실루엣을 통한 몸짓의 표정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그 몸짓은 서로 상심한 듯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등 돌린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듯한 간절한 몸짓을 보여주거나 또는 오해를 풀고 화해의 악수를 나누는 사람들의 몸짓으로 묘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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