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한밭문화마당 프로그램 조기마감 '열기 후끈' 지역 서원 방문… 승경도놀이 등 다양한 체험

  • 승인 2013-11-21 14:25
  • 신문게재 2013-11-22 10면
  • 한소민 객원기자한소민 객원기자
●[객원기자]

▲ 한밭문화마당의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전통방식으로 서책 만들기 체험에 몰두하고 있다.
▲ 한밭문화마당의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전통방식으로 서책 만들기 체험에 몰두하고 있다.
한밭문화마당이 준비한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로그램이 조기마감이라는 뜨거운 관심 속에서 접수를 마치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서원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는 각계각층의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한밭문화마당에서도 서원 활성화에 동참하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주말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토요일마다 돈암서원을 찾아가 만들기와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며, 매주 일요일에는 필암서원, 무성서원, 옥산서원, 도동서원 등 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서원을 중심으로 현장 탐방을 진행한다.

지난 16일 논산 돈암서원에서는 승경도 놀이와 서책 만들기,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등의 활동이 진행돼, 재미와 함께 새로운 지식을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구본희 (둔산중 1) 학생은 “옛날 책처럼 책을 만들었는데 소중하게 일기장으로 쓸 계획” 이라며 “승경도 놀이를 하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조선시대 관직을 잘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일에는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탐방이 있었는데, 과거시험과 향약 이야기를 통해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참가자인 이용균(전민초 6) 군은 “무성서원에 가보니 옛 선비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잘 알 수 있었고, 과거시험 때 아버지, 할아버지와 증조, 고조할아버지 이름까지 쓰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며 과거 시험지를 받아서 할아버지 이름을 쓰지 못해 당황스러워 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서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회 수업이 진행된 상태이며, 앞으로 네 번에 걸쳐 돈암서원과 옥산서원, 도동서원 등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들은 한밭문화마당 다음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소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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