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 안전망 '전무' 사고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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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자력 안전망 '전무' 사고땐 속수무책

방폐장·연료공장 등 핵 관련시설 밀집불구 '정부 비상계획 논의' 제외

  • 승인 2013-11-20 17:49
  • 신문게재 2013-11-21 5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원자력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이상민의원(민주당·대전유성)과 대전환경운동엽합은 20일 오후2시 유성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시민토론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안전망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을 논의했다.

최근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도 증가하면서 정부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소 주변 방사선비상계획구역 개편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번 방사선비상계획 개편을 위한 논의에서 대전은 제외돼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경우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고, 국내 23개 원전 핵연료 전량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핵연료 생산공장 가동 및 증설 추진, 방사성폐기물 저장소 3만드럼 등을 저장중에 있지만 이같은 복합시설에 대한 검토가 없어왔다.

더욱이 최근 동구 상소동 일원에 우라늄 광산 개발 등의 논란도 이어지면서 핵관련 시설이 밀집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상계획 개편에 있어서도 제외돼 있어 대전지역은 원자력 관련 안전망이 전무한 상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의 원자력 밀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대전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지적됐다.

한편 김혜정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은 '비상계획 구역개편 현황'에 대해, 이모성 청주대 교수는 '대전시 환경방사능 측정의 한계외 대안'을 주제로 각각 주제발제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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