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무조정실 및 세종시 등에 따르면 최근 우려되고 있는 세종시 관내 전월세 가격 폭등은 개발 예정지역 내 주택공급 물량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예정지역을 벗어나 세종청사 기준 반경 25㎞ 이내인 대전(노은, 도안, 둔산), 조치원, 공주, 오송 등 인접 생활권은 전월세 물량이 비교적 풍부하고, 원룸 등의 월세가격도 안정돼 있다.
12월 초부터는 세종청사 인근 민간아파트(1900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개발 예정지역 내 신규아파트가 연이어 완공돼, 전월세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전월세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말 이전을 앞둔 공무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정보 메일링 및 상담서비스(휴일에도 운영)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공무원 임대아파트 배정(12월초, 680명) 및 공공기관과 제휴한 단기숙소도 확대(31실→최대 70실) 운영키로 했다.
또 세종시에서는 불법 전매, 다운계약서 작성 방지를 위해 국토부, 행복청, 국세청 등과 함께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실시 중이며, 전월세 가격 부풀리기, 가격담합 등에 대한 상시 지도·점검 등 부동산가격 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이전 공무원들의 불편 및 애로사항이 없도록 현장중심의 마무리 점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한편, 최근 지적되고 있는 세종시 주간선도로 정체문제에 대해서는 2단계 이전 시기에 앞서 주간선도로를 통과하지 않고도 세종청사를 접근할 수 있는 우회도로 4개소를 조기 개통(2개는 9월 기개통, 2개는 12월 개통)해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또 각종 편의시설 입점은 시범운영 등을 거쳐 늦어도 12월 13일부터 운영(어린이집, 구내식당, 은행은 12월 9일 운영개시)할 예정이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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