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한건설협회·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세종시 출범당시 세종시에는 31개사의 건설사가 등록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기준으로 조사결과 163개사 건설사가 세종시 건설업체로 등록돼 있다. 1년여만에 신규업체 등을 포함해 130여개사의 건설사가 늘어난 것이다.
세종시로 향하는 업체는 전국에서 몰리고 있다.
시·도별 세종시 전입 업체수를 살펴보면 충남에서 세종시로 전입한 업체는 33개사로 가장 많다. 이어서 대전 14개사, 인천 13개사, 서울 11개사, 대구 10개사, 경기 7개사, 전북 6개사, 전남 5개사, 제주 2개사 등 전국에서 업체들이 세종시로 옮기고 있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주난, 물량난을 겪는 건설사들이 세종시로 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건설업체도 지난해 7월 154개사에서 지난 15일 기준 169개사로 15개사가 늘었다.
주택사업을 위해 대전, 충남 지역업체도 세종시로 향하고 있다.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도 세종시 노른자위로 불리는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아 세종시 주택시장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계룡건설은 P3단위, 금성백조주택은 P4단위에 설계공모를 거쳐 입성했다.
지역 대표건설사인 두 곳 모두 세종시 주택시장에는 처음 뛰어들며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이외도 소형주택인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하는 주택건설업체들도 세종시로 향하고 있다.
중소형주택은 공무원, 이주기관 등 임대수요층이 타켓이다.
다우건설은 중심상업지역에 주택 180세대, 상가 40호 등 총 200세대로 구성된 세종 갤러리 밸류 시티를 공급했다. 나성산업개발은 1-5생활권에 원룸형 주택 289세대로 구성된 모닝시티를 분양중이다.
우석건설도 지난해부터 올해에 소형주택인 더리치 호수의 아침, 세종의 아침을 공급해 분양물량을 소화했다. 리베라종합건설도 2-4생활권 국세청 주변에 173세대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는 진행형인 도시로 신규사업수요로 수주난을 겪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지역이다”고 밝혔다.
주택업체 관계자는 “대전 일원에서는 신규택지지구로 주택사업을 할 곳이 많지 않다. 세종시는 이주공무원, 이전기관 등 임대수요를 보고 업체들이 세종시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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