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자 중 직장가입자(지역가입자·수급권자·피부양자 제외)의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조사한 '2013년 4월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충남지역 국민연금 가입률은 74.4%로 울산(75.1%) 다음으로 높았다. 충남지역 국민연금 가입률은 지난해 6월 66.2%, 지난해 12월 73.4%, 올 4월 74.4% 등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량기업이 입주된 아산(81.0%)과 천안(79.3%), 당진(77.6%), 계룡(75.9%), 서천(75.7%) 지역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충남지역 평균 국민연금 가입률보다도 웃돌았다. 반면, 농림어업 비율이 높은 부여(65.6%), 예산(68.0%), 태안(68.1%), 보령(68.4%) 등은 평균 가입률보다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국민연금 가입률도 지난해 6월 68.4%, 지난해 12월 69.3%, 올 4월 68.8% 등으로 전국 5번째로 높다.
통계청 김경희 사무관은 “지역의 광제조업과 사용 근로자 비율이 높을 수록 사회보험 가입률이 높다”며 “반면, 농림어업·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율이 높으면 사회보험 가입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통계에서 남성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임금근로자는 73.6%가, 여성은 60.8%만 각각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건강보험 가입률도 여성(62.9%)이 남성(77.2%)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별 현황에서는 100만~200만원 미만을 버는 사람의 가입률은 국민연금 60.5%, 건강보험 65.0%, 고용보험 61.5%였다. 임금근로자의 38.2%(694만4천명)는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의미다.
월 임금 400만원 이상에선 국민연금(96.5%), 건강보험(97.9%), 고용보험(94.6%) 모두 가입률이 높았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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