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콤비 김신욱ㆍ손흥민 '홍心잡았다'

  • 스포츠
  • 축구

신흥콤비 김신욱ㆍ손흥민 '홍心잡았다'

러시아 친선경기 활약 대표팀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 털어내

  • 승인 2013-11-20 16:50
  • 신문게재 2013-11-21 8면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20일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치르고 20일 귀국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김신욱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홍명보호가 2013년의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 팀(One Team)'을 만드는 과정에 집중한 홍명보호는 좌절보다는 희망을 가득 품은 채 브라질월드컵이 열리는 2014년을 기다리게 됐다.

무엇보다 득점력 저하와 원톱 스트라이커 부재 등 출범 초기의 걱정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신흥' 콤비로 불리는 김신욱(25ㆍ울산 현대)과 손흥민(21ㆍ레버쿠젠)의 발견은 올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중요한 소득이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대표팀에 재발탁된 후 “홍명보 감독님에게 첫 승을 선물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홍명보호는 출범 후 4경기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넣고 4-1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10월 말리와의 평가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신욱의 부활은 보다 더 극적이었다. 김신욱은 지난 7월 홍명보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동아시안컵 대회를 끝으로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신욱이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선수들이 '뻥' 축구에 의존한다며 혹평을 했다.

김신욱은 지난 15일 스위스전을 앞두고 4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장점인 헤딩 능력을 살리면서 발 기술 연마에 주력한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명성에 걸맞는 활약으로 홍명보 감독의 평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이 끝나고 “김신욱에게 공이 전개되는 상황마다 우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 맞았다. 김신욱은 헤딩도 있지만 키에 비해 테크닉도 우수하다.”고 호평했다.

그리고 김신욱은 자신의 힘으로 '홍心'을 사로잡았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끝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동안 마땅한 원톱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민이 많았던 대표팀의 새로운 대안이자 해결사로 이미지를 굳혔다.

손흥민의 성장과 김신욱의 발전, 홍명보 감독은 웃으며 2014년을 바라볼 수 있게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