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알뜰폰 가입자는 4만7451명 증가하며 LG유플러스 가입자 3만5649명 증가를 넘어섰다.
이 기간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각각 5만4417명, 2만8683명 감소했다.
알뜰폰가입자가 LG유플러스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제외하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하는 알뜰폰 인기가 이렇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통신비가 기존 통신사들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알뜰폰 업계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하이마트 등에 이어 올해 우체국과 이마트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9월 27일 첫선을 보인 우체국의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8일 현재 1만6945건으로 집계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속도라면 출시 두달안에 2만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1년 말 58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를 올 연말에는 250만명,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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