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의 15개 김장재료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1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주부교실 중앙회를 통해 이뤄졌다.
4인 가족 기준(배추 20포기)으로 전통시장의 평균 김장재료는 21만3000원으로, 대형마트 24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조사품목가운데 멸치액젓과 배추를 제외한 13개 품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했다. 새우젓이 30.4%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미나리(29.0%), 생강(21.2%)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대전 주부교실이 대전지역 대형매장과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30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4인가족 김장비용은 평균 22만4656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통시장이 20만3799원, 대형슈퍼가 22만4679원, 대형매장이 24만5489원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매장은 전통시장보다 4인가족 김장비용이 20.5%(4만1690원), 대형슈퍼는 전통시장 평균 10.2%(2만880원) 비용부담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경영진흥원은 오는 20일부터 1주일간 전국 200여개 전통시장에서 '김장철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펼친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