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인물 난립' 내년 6ㆍ4 교육감 선거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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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물 난립' 내년 6ㆍ4 교육감 선거판 요동

  • 승인 2013-11-18 18:08
  • 신문게재 2013-11-19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내년 6ㆍ4 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군들 사이에서 새로운 변수 인물들이 속속 등장, 선거 구도를 요동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대전ㆍ세종ㆍ충남 교육감의 현직 출마가 없게 되자,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교육계에서 ‘힘 있는 후보’찾기에 나선 것이다.

▲대전, 홍성표 총장까지 거론 =후보군이 보수색 일색인데다 공주교대-공주사대 구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충남대쪽에서 이창섭 충남대 교수(체육교육과)를 후보로 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교수는 검토라는 입장이지만 주변의 여론을 상당 부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신호 교육감의 3선으로 교대를 중심으로 한 초등쪽 분위기가 강한데다 유력 후보군이 ‘혁신’쪽과 거리가 좀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주사대 출신들도 김종성 충남교육감(공주사대 출신)의 장학사 시험 비리 때문에 유탄을 맞는 양상이다.

대안으로 제 3의 출신 인사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현실성은 적지만, 홍성표 대덕대 총장에게 출마를 권하는 교육계 목소리가 있다. 일부 인사를 중심으로 추대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인사로는 최한성 대덕대 교수(호텔외식과)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 교수는 대전고와 서울대사대 지리학과를 나온 뒤 대전 토박이로 조만간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와 출마를 확정지을 방침이다.

▲세종, 새로운 인물 나오나=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을 지낸 김경회 전 충남부교육감이 호시탐탐 출마를 노리며 후보군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전 연기교육장)이 출마를 확정했다.

송명석 소장은 현직 교사이면서 안철수 의원의 지지세력인 ‘정책 내일’의 충청권 실행위원에 위촉돼 ‘안철수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과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대표의 표밭을 공략중이다.

김경회 전 부교육감과 임청산 전 학장을 제외하곤 모두 외지 사람들이라는 게 특이하다. 신정균 전 교육감이 연기출신이라는 강점을 통해 당선된 사례가 있어 이들이 힘을 내는 형국이다.

▲충남, 서만철 공주대 총장 급부상=김종성 교육감 사태로 대전고 출신인 서만철 공주대 총장이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나온 후보들이 초ㆍ중등 중심 점에서 대학쪽 인사로는 서 총장이 처음이다.

서 총장은 지난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내년 6월까지가 총장 임기여서 현직 신분을 갖고 선거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아 조만간 뜻을 피력할 전망이다.

서 총장은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 등 지인들과도 출마와 관련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총장은 대전고 동기인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과의 교통정리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차관도 출마에 적극적인 입장이어서 동문회 차원에서 조율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충남 구도가 요동치는 분위기다. 우형식 전 차관도 금호 공대 총장을 지낸 이력이 있어 서 총장 같이 가세하면 선거 흐름이 고등 교육 출신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현직 교육감 출마가 불가능함에 따라 새로운 인물들이 더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이 되면 각 학교 동문회가 적극 나서 후보를 발굴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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