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꿈꾸는 한화이글스 '특급 원투펀치' 찾아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비상 꿈꾸는 한화이글스 '특급 원투펀치' 찾아라

FA최대어 영입… 막강타선 구축 불구 약한 투수진 '최대약점' 꼽혀 내년 외국인투수 1·2선발 예상 속 스토브리그 에이스영입 노력 필요

  • 승인 2013-11-18 16:08
  • 신문게재 2013-11-19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한화이글스, 전력강화 과제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FA 최대어인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하면서 그동안 갈증이 심했던 강력한 테이블세터를 구축하게 돼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내년 시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1, 2번 타자에 능수능란한 주루플레이 능력까지 갖춘 이들이 김태균과 최진행 등 중심 타선과 버무려져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약한 투수진은 약점으로 꼽힌다. 남은 한 자리 용병을 누구로 채울 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투수진의 한계 극복과 어떤 용병 타자를 영입할 지에 따라 내년 시즌 한화의 무게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용병 투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는 타 구단의 용병 투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7승7패 방어율 4.20을, 이브랜드는 6승14패 방어율 5.54를 기록했다.

이는 롯데의 옥스프링과 유먼(각각 13승), 넥센의 나이트와 벤헤켄(각각 12승)과 비교할 때 상당히 약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에이스급 용병 투수 영입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대전고 출신인 윤규진을 비롯해 안영명이 복귀한다고 하지만, 두 투수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다.

내년 한화의 투수진은 1, 2선발 용병, 3선발 김혁민, 4선발 유창식, 5선발 송창현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김혁민은 100개 이상의 투구가 가능한 선수로, 빠른 공을 통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유창식과 송창현도 내년 시즌 선전해줄 것으로 구단 측은 믿고 있다.

한화의 남은 용병 자리 타자로는 오릭스 발디리스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우익수를 맡을 선수 영입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장 김응용 감독과 노련한 노재덕 단장이 FA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둔 한화가 내년 시즌에 대비한 화룡점정을 어떻게 찍을 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용병 투수, 그리고 남은 한 자리의 용병타자 영입은 내년 시즌에 한화에 대한 바로미터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팬들은 “올 시즌 한화는 투수진과 타선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아 더 큰 고전을 했던 것 같다”며 “타선이 일단 받쳐주게 된 만큼 투수진에서 이제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준다면 분명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