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세종시 및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명 선으로 구성된 정부부처 감사반을 통해 예비감사를 받았다.
5실국본부 및 27과, 2직속기관, 2사업소 조직이 7101억원 규모 예산으로 1읍9면1행정동(14법정동) 거주 11만8748명 인구를 대상으로 한 각종 사업을 평가받는 의미를 갖고 있다.
광역 플러스 기초사무라는 유례없는 지자체 모델로 2030년 인구80만명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맞이한 감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이주민 불편해소 등 정주여건 확충과 행복도시 성장 및 발전효과 파급, 광역자치단체로서 행·재정적 역량 제고 필요성도 재점검하는 계기다.
균형발전과 내실있는 세종경제, 행복한 안전복지, 미래지향적 교육·문화기반, 행정역량 및 정책기능 강화라는 5대 핵심과제의 이행력을 평가받는 장이기도 하다.
인사 분야에서는 5급 이상 승진자 124명과 경력경쟁 22명 및 계약·별정직 21명 채용 등 균형적·합리적 인사 여부가 관심거리다.
회계·계약 분야로는 100억원 이상 4개 대형공사와 30억여원에 달하는 학술연구용역, 14억여원 규모의 사회단체 보조금, 40억여원의 전통시장 재래시설 현대화, 합계 10억원 수준의 예비 사회적 기업 및 마을 기업 육성 등 전반 사업 집행 적정성도 평가 대상이다. 특별교부세 154억원여원의 적정한 집행 여부, 산업단지 조성과정의 문제점 개선 등도 확인 항목이다.
이밖에 행복청 및 LH 등 유관기관과 적절한 연계 협력, 난개발 방지 등 도시콘셉트를 저해하는 도시건설정책 방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각적인 점검을 받게 된다.
비공개 예비감사 과정에서는 인사와 도시건설 등에 걸쳐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서 진행될 본감사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안전행정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중심으로 30명 내외 감사반이 본 감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부서별 사전조사 결과 지적 및 쟁점사항을 분석, 감사에 대비할 계획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출범 첫 감사대상에 포함된 세종시가 광역 역량 및 행정력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채찍질을 가하는 성격으로 보면 된다”며 “결과 정리는 내년 2월쯤 마무리되고 시에 통보하지만, 최종 공표는 5월까지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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