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50분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의 한 야산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직원 A(39)씨가 숨져 있는 것을 친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부친의 산소 옆에서 쓰러져 있었고, 근처에서 농약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언론인 출신으로, 7년전 재단으로 옮긴 후 주로 홍보팀에서 근무해온 A씨는 평소 대인관계도 활발하고 적극적이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관계자는 “유서에 회사 일로 힘들어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최근에도 회사 업무에 힘들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까지 모두 세명의 딸을 두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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