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입시안 발표] 서울대 의대 '교차지원 허용' 파장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15학년도 입시안 발표] 서울대 의대 '교차지원 허용' 파장

수도권 주요 사립대 변화에 후폭풍… 충남대 의대 허용여부 초미의 관심 고2, 구술면접폐지 등 변수 '혼란'

  • 승인 2013-11-17 16:20
  • 신문게재 2013-11-18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서울대와 주요 사립대가 2015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자 지역 교육계의 후폭풍이 거세다.

의대 등에 대한 문ㆍ이과 교차지원 허용과 논술반영 축소 등의 큰 줄기가 지역대의 입시전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고2 학생들은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는 가운데 대학별로 문·이과 교차 지원, 논술반영 축소, 모집군별 이동 등 갖가지 변수 때문에 대입 전략 짜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의예과가 부활되는 충남대 입시전형 변화 여부다.

충남대는 최근 수년 동안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신입생을 선발해 왔기 때문에 고3 학생 수혈이 없었다. 하지만,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의예과 부활이 결정되면서 고교생이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와 경희대 등이 최근 의과계열 문·이과 교차지원을 가능하게 하면서 일각에서는 충남대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충남대도 향후 교차지원 허용에 대해 논의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송민호 충남대 의전원장은 “2015학년도는 이과생만 의대에 지원할 수 있지만 현재 문과 이과 융합인재 육성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추후 의대 문이과 교차지원에 대해 구성원 간 논의가 있을 것이다”라고 입시 전형 변화를 시사했다.

현재 문ㆍ이과 교차 지원이 가능하지만, 반영과목에서 이과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체제인 건양대 의대 역시 추후 문과생 문호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술면접 폐지여부도 관심이다. 현재 지역대에는 논술 반영 대학이 없지만 충남대 사범대 등 일부 대학에서 구술면접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가 정시 모집에서 인문계 학생들을 대상을 시행하던 구술면접을 폐지키로 하면서 향후 지역대에도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모으고 있다.

2015학년도에 수능을 보는 고2 학생들은 혼란스럽다.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는 가운데 대학별로 문·이과 교차 지원, 논술반영 축소, 모집군별 이동 등 갖가지 변수 때문에 대입 전략 짜기가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찬승 유성고 교장은 “과고와 외고는 이공계 및 어학 영재 육성이라는 본연의 목적이 있는데 서울대 의대 등의 문ㆍ이과 교차지원 확대는 특목고 설립 목적과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며 “반면 다재다능한 아이들로 구성된 지방 일반고는 앞으로 더욱 어려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