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증설, 지역 힘 모으자' 내일 여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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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증설, 지역 힘 모으자' 내일 여야 회동

정치권 셈법 달라… 통일전략 마련 난항 예고

  • 승인 2013-11-17 16:20
  • 신문게재 2013-11-18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19일 회동한다.

민주당 박병석 부의장은 이날 국회 부의장실에서 충청권 여야 의원 10여 명과 만나 충청권 선거구 증설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 부의장 측 관계자가 전했다.

박 부의장 측은 최근 강창희 의장과 만나 여야가 통일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이 각자 전략만을 앞세우고 있어 이날 회동이 향후 지역 정치권의 통일된 움직임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만나더라도 새누리당 측이 각 당 입장부터 정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통일된 전략을 마련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선거구 증설의 추진 명분으로 광주 등 호남을 앞세우는 만큼, 민주당 처지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방안들이 제시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또한 박 부의장은 회동에서 선거구 문제가 지역갈등으로 비화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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