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새정부 국정평가 선거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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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새정부 국정평가 선거전 좌우”

대전시장 후보가 본 내년 지방선거 주요 변수는… '선진당 출신 탈퇴'도 영향

  • 승인 2013-11-14 17:52
  • 신문게재 2013-11-15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16일이면 꼭 20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된다. 현재 내년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는 8명에 달하고 있다. 때문에 후보들 저마다 선거 전략으로 유권자 표심을 잡고자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선거는 안철수 신당 등 여러 변수가 복잡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후보들은 내년 선거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무엇을 내다보고 있을까.

▲안철수 신당, 최대 변수=후보들은 최대 돌발 변수로 안철수 신당을 지목했다. 특히, 새누리당에서 출마할 예정인 후보들 절반 이상이 안철수 신당이 내년 선거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본보가 지난 13~14일 이틀간 전화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후보들 대부분은 국민이 기존 정치에 대한 식상함 때문에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는 정서가 있는 만큼, 내년 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에 적잖은 지지를 보낼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정책네트워크 내일 측 실행위원 수준에서는 그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안철수 신당의 출현으로 야권이 분열될 것으로 후보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등이 여권 견제를 위해 연합 공천이나 연대할 경우,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도 중요 변수=후보들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도 선거전 중요 변수로 꼽았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인 만큼, 박근혜 정부의 공약이행률과 국정 수행이 민심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후보들은 지난 대선에 약속한 공약사항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천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민주당 권선택 전 국회의원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등 경제 정책의 결과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꼽았다.

▲차기 대전시장의 유형=차기 대전시장이 어떤 인물이냐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를 변수로 선택했다.

후보마다 내세운 차기 대전시장의 모습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관심을 표심으로 이끄려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송용호 전 총장은 영호남의 영향에서 벗어나 대전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시장을 내세웠으며, 이재선 전 의원은 일자리 창출 등 일거리와 먹을거리를 책임질 경제인 시장을, 정용기 청장은 내년 선거가 특정인에 의해 좌우되는 선거가 아닌 만큼,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시장 등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자신했다.

▲정국 변수(대북 문제)와 선진당 출신들의 탈당 여부=일부 후보들은 정국 변수가 선거전 변수로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근혜 정부의 정국 수행과도 연관되지만, 어느 당이 정국 상황에서 실기를 저지르느냐가 지역민들의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후보는 핵 문제 등 대북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보수성향의 지지층의 세 결집과 함께 무당층의 선택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후보들은 선진당 출신들의 탈당 여부도 선거전 변수로 뽑았다.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합당했으나, 새누리당의 공천 여부에 따라 선진당 출신들의 이탈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해석은 다소 이견을 보였다. 선진당 인사들의 탈당을 최소화시켜야만 선거전 변수로서의 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견해와 탈당의 범위가 어느 선까지인가라는 견해다.

▲기타=후보들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별 해법과 현역 의원의 출마 여부, 정당별 후보 공천 결과 등도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봤다. 이외에 충청권은 지역정서에 민감한 지지층이 존재하는 만큼, 해당 지지층이 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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