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는 14일 오전 7시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제161차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를 개최해 2014년 경영환경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손종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예상보다 낮은 3.6%로 하향 조정되고 가계부채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기업들의 내실 있는 경영활동도 중요하지만, 기업활동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추경 및 조기 예산집행 등 자구책으로 경기둔화는 진정됐지만, 민간소비 및 투자부문의 회복력은 여전히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투자 부진과 위축된 설비투자는 내년도 경제성장의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해 “그동안 구조조정을 겪었던 미국, 일본, 유로존은 회복세로 들어서겠지만, 신흥국은 자금이탈 및 가계부채 조정 등의 우려로 선진국보다 다소 부진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에 비해 한국은 예년보다 다소 높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지만, 공공기관 부채, 가계 부채 및 민간소비의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불투명한 경제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핵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원과 역량을 최적으로 배치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과감한 사업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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