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D-200]대전·세종·충남 표심 가를 최대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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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D-200]대전·세종·충남 표심 가를 최대변수는?

대전 김신호, 세종 이주민, 충남 지역色

  • 승인 2013-11-14 17:46
  • 신문게재 2013-11-15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내년 6·4 교육감 선거가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세종·충남 후보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무주공산' 선거인 만큼 후보자들의 난립하는 양상이나 시간이 갈수록 핵심 후보군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관전 포인트는 초등과 중등, 교육계와 비교육계, 출신지역의 표심 잡기 등 세가지로 모아지는 모양새다.

대전, 現교육감 동문 지지여부…초등 vs 중등 교육계 힘 결집

▲대전, 보수 강세속 교대·사대 싸움=김덕주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김동건 대전시의원,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윤형수 서부교육장, 이정호 목원대 교수, 이지한 대전부교육감,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 이창섭 충남대 교수,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 의장, 최진동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이 뛰고 있다.

대부분 보수 색채가 강하고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만이 문재인 의원(민주당)과의 인연을 내세워 진보를 지향하고 있다.

보수 후보들은 연말을 거치면서 공주교대와 공주사대 동문회가 나서 후보 단일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공주교대 출신으론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윤형수 서부교육장, 최진동 교육위원장 등 3명. 공주사대는 김덕주 전 국장, 김동건 의원 등 2명이다.

김신호 대전교육감이 자신의 동문인 공주교대 출신 후보를 지지하느냐 여부가 대전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와 반대로 김신호 교육감이 이끄는 초등 출신이 지난 7년간 주요 보직을 차지해왔다며 공주사대 중심의 중등 출신이 힘을 결집하는 분위기이다. 전교조 등 진보 후보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세종, 정부청사 등 20% 넘어… 보수색 인사-전교조 경쟁구도

▲세종, 정부청사 이주민들이 변수=신정균 교육감 별세로 선거 환경이 확바뀌었다. 충남교육감 출마를 꿈꾸던 몇몇 인사가 말을 갈아타고 세종으로 왔다.

김경회 전 충남부교육감,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임청산 전 공주영상대 교수,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이 나온다.

후보군들 모두가 세종지역의 연고성이 얕아 세종 정부청사 등 이주민 비율이 20%를 웃돌면서 이들의 표심이 당선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고위직 출신인 김경회 전 부교육감과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은 기관장을 역임했다는 점을 들어 세종시민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홍순승 국장은 마지막 연기교육장 경력을 강점으로삼고 있다. 임청산 전 교수는 임씨 문중을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충남, 공주·홍성 vs 천안·아산… '교육비리 엄단' 인사찾기 분주

▲충남, 교원 출신 불신 커 '대안 급부상'=강복환·오제직·김종성 교육감이 잇따라 사법처리를 받음에 따라 충남교육은 '멘붕상태'에 빠졌다. 각 후보들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찾느라 부산하다.

후보군으로는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지철 충남도의원, 양효진 전 논산중앙초 교장,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지희순 전 당진 교육장 등이 구체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광희 천안 쌍룡고 교장과 유창기 전 천안교육장은 암중모색중이다.

충남의 구도는 교육비리를 엄단할 인사를 찾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래서 교원이 아닌 교육행정직 출신인 우형식 전 차관 카드가 힘을 받아가고 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다음으론 지역 구도다. 강복환-오제직-김종성 교육감으로 이어지는 공주·홍성 벨트에 맞서 천안·아산벨트에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특히 공주사대 부고 인맥으로 분류되는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의 행보가 만만치 않다. 후보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선언을 하며 시·군 행사를 챙기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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