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민망했던 거리가 행복거리로…

[객원기자]민망했던 거리가 행복거리로…

중리행복거리나눔장터 두달만에 대전명소 부상

  • 승인 2013-11-14 14:18
  • 신문게재 2013-11-15 10면
  • 한동권 객원기자한동권 객원기자
▲ 중리 행복거리 나눔장터에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나눔장터는 지난 9일 동절기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 중리 행복거리 나눔장터에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나눔장터는 지난 9일 동절기에 대비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대덕구 중리동에는 얼마전만해도 성매매업소가 난립하여 길을 지나기도 민망했던 거리가 있었다. 이곳이 중리 행복거리 나눔장터로 탈바꿈한 뒤 주말이면 차없는 거리와 벼룩시장 등을 병행 운영, 대전의 명소로 부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덕구청이 이곳 성매매 업주들과 단속보다는 대화로 설득해 스스로 문을 닫고 이전한 결과 깨끗하고 깔끔한 중리행복거리로 탈바꿈, 주민에게 사랑받는 말 그대로의 행복거리가 탄생됐다.

중리 행복거리 나눔장터는 가정에서 쓰지는 않고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을 이웃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터로 지난 9월 7일 개장식에 1만여명의 주민이 모여 큰 관심 속에 출발했다. 주요 판매물품은 입지 않는 옷, 도서류, 장난감, 신발, 모자, 가방, 소형가전제품 등이며 판매수익금의 10%를 자율 기부해 모아진 기금은 재활용 활성화에 사용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도 기탁할 계획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중리 행복거리 나눔장터는 지난 9일 동절기에 대비해 내년을 기약하며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날 대덕구 평생학습원주최 동아리 재능나눔행사도 중리공원에서 열려 내년을 기약하는 아쉬운 마음을 공연으로 달랬다.

한동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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