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과 미이관 논란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중심으로 질의와 아들 병역의혹 등 자질공방이 이어졌다.
김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 2009년 사구체신염으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과, 김후보자와 배우자가 지난 80년대 말, 전남 여수와 광양지역에 부동산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투기 의혹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직원의 소개로 부동산을 샀을 뿐 투기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고, 군 면제에 대해서도 아들은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지만, 신체등급이 5급이 나와 입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검사 시절 삼성의 관리대상이었다”며 “아들의 삼성 입사 특혜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후보자는 삼성으로부터 단돈 1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진태 후보자는 현재 민주당이 주장하는 특검도입 등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믿어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상설 특검제와 특별감찰관제의 도입에는 투입만큼 산출이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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