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전형을 살펴보면 지형균형선발 764명, 일반전형 1808명 등 2517명을 수시를 통해 선발한다. 서울대는 15일 수시 1차 합격생을 1.5~3배수로 발표한 이후 면접 및 구술고사 100%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13일 본보가 대전 과학고, 대전외고, 충남고, 둔산여고, 서대전고, 유성고 등 6개교 서울대 수시 접수자를 확인해 본 결과 과학고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시를 통해 가장 많이(14명) 서울대를 보낸 과학고가 올해도 '지역 최다 서울대 합격'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충남고의 경우 36명이 서울대를 지원했으며, 대전외고 30명(재수생포함), 유성고 23명, 둔산여고(22명), 서대전고 (15명) 순으로 집계됐다.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의 15일 1차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일선 고교와 학생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차에 선발된다 하더라도 합격과 불합격의 운명의 시간으로 불리는 '면접 및 구술고사'가 남아있어 학생들의 걱정은 높아지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수시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아카데미' 등 논술지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시간 이상 장시간 동안 치러지는 서울대 논술을 대비해 출제자의 의도와 논제의 정확한 이해와 순발력이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원명 대전외고 교장은 “5시간 이상의 논술시험 등 서울대 수시 1차 합격을 하고 면접 및 구술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말 그대로 초죽음이 된다”며 “단시간의 면접 훈련이 아닌 평소 경험을 많이 하고, 지식을 가진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감을 줄여 최종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15일 1차 합격자를 발표, 22일과 23일 면접 및 구술고사를 진행하며, 다음달 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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