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도시 대전' 3년간 3만여건…수도권 제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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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도시 대전' 3년간 3만여건…수도권 제외 '최다'

출연연·대학·기업 중심 연평균 12%↑

  • 승인 2013-11-13 18:11
  • 신문게재 2013-11-14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대전시의 출원 건수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출연연과 대학, 기업 등을 중심으로 특허 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대전시와 특허청,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출원 건수는 2010년 1만457건, 2011년 1만112건, 2012년 1만1190건으로 최근 3년간 3만1759건 출원했다.

이는 전국 평균 7.6%에 해당하는 수치로 서울(30%)과 경기(29.8%)를 제외할 경우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경북(4.9), 인천(4.2%), 충남(3.5%), 경남(3.3%), 부산(3.0%), 대구(2.6%)등의 순이다.

대전시의 출원 건수는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의 '지역별 특허동향'에 따르면, 2000년(3030건)부터 2011년(1만(608건)까지 대전지역 출원 건수는 연 평균 12.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원과 발명지수 또한 2000년 943명, 5184명에서 2011년 1872명, 1만334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기초자치단체별 출원활동을 살펴보면 유성구가 전체 출원의 73.19%를 차지해 다른 기초단체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는 연구단지와 많은 벤처기업 등이 유성구에 입주해 있기 때문이다.

다출원 기초자치단체는 유성구(6만2485건), 대덕구(9846명), 서구(7720명) 순으로 파악됐다.

각각의 지역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2만4786건), 한라공조(4424건) 등의 출원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의 20~40대 발명자 비율은 2000년 93.79%에서 2011년 80.58%로 감소했지만, 50대~70대 비율은 17.29%로 2000년 5.72%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분야를 보면 전·후반기 모두 디지털 통신과 컴퓨터기술, 원거리통신이 다수의 출원 건을 차지했다.

해당기술 및 다수의 기술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출원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에서 선택과 집중된 분야는 마이크로·나노기술과 디지털통신, 측정, 엔진·펌프·터빈 분야 등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기업수는 적지만 출연연과 대학, 벤처기업 등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어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 또한 독자적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출원에 관심을 보이면서 타 지역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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