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13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세종특별자치시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두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파행상태인 정국과 당리당략을 떠나서 세종시 지원을 위해 동반자 입장에서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충청권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대해서는 각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기본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고 이부분을 당내에서 확산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세종시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세종시 특별법 개정과 자족기능 확충, 주변지역과의 균형발전 등을 위해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완구 의원은 “세종시는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라며 “세종시가 잘만들어져야 되는데 여러가지 어려운게 많다”고 말했다.
이완구 의원은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서는 “세종시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155명 서명을 받아 안행위 법안소위에 계류중”이라며 “크게 할건 없지만 정부가 난감해 하는 광특에 세종시를 넣은 부분하나, 행정 재정상 여러걸림돌이 있는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법 개정이 수반돼 중심으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의원은 “광특에 제주처럼 어떻게 세종시 개정을 반영하느냐고 국고보조율 단층제 특별시가 됐기 때문에 국고보조율 혼자 다받아야 되는 것”이라며“교부세를 기초자치단체처럼 해선 안되고 광역, 기초 혼합된거라 거기 맞는 방식을 안행부가 개장중”이라고 말했다.
회동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이완구 의원은 “허심탄회하게 이런 저런 말씀을 드렸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생각하는 것이 거의 비슷했다”며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이 추진 중인데, (이해찬 의원에게) 수시로 연락드리겠다. 현장 방문 등 세종시 특위의 활동도 본격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완구 의원은 충남도지사 재임시 세종시 원안을 지키기 위해 직을 던졌던 분으로, 그 과정을 잘 알고 계시는 만큼 달리 얘기할 것은 없다”며 “(다만) 자족기능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대학이나 병원 등 정책기능이 강화돼야 하고, 도농복합지역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로컬푸트 사업도 필요하다. 이완구 의원과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두 의원은 12월 초로 예정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공동 노력하는 한편, 광특회계 세종시 계정 신설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적극 공조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이완구 의원이 이해찬 의원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성사됐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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