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마다 신규 물류단지 확보를 꺼리는 상황이지만 타 시도에서 분양중인 물류단지에 비해 나름의 성공적인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2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의 분양률은 물류시설 49.0%, 지원시설 83.0% 등 평균 62%로 집계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에 나선 천안 백석물류유통단지의 분양률이 35% 수준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대전종합물류단지는 동구 구도동·낭월동 일대 대전~통영고속도로 남대전나들목 앞에 위치해 있으며 56만㎡의 터에 1568억원이 투입됐다.
물류단지시설 20만8454㎡, 지원시설 12만6218㎡, 공공시설 22만4196㎡ 등을 갖추고 있다.
남대전나들목까지 차량으로 3분 거리에 있어 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인근에 우정사업본부 소포센터와 대기업 화물트럭 전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중부권 물류 종합센터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시와 도시공사는 올해 말까지 72%의 분양 목표를 세우고 있다.
경기침체로 기업체마다 생산성 문제를 이유로 신규 물류단지 확보를 꺼려 분양조건 완화 등의 혜택을 통해 분양률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일시납부시 선납할인 6% 혜택, 중도금 4회 및 잔금 50%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분양 촉진에 나서고 있다.
또 분양전문대행사를 활용해 수요가 예상되는 기업체 등을 방문, 분양률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대전물류유통단지의 완벽한 조성을 통해 대전이 선진 물류유통도시로서의 기능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100% 분양을 목표로 미분양 용지별 맞춤형 분양대책 추진을 통해 조기 분양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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