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정시'에' 수시 쏠림' 고액 논술과외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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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정시'에' 수시 쏠림' 고액 논술과외 활개

수험생 사활… 100만~200만원대 성행 은밀한 진행 단속효과 미지수

  • 승인 2013-11-12 18:11
  • 신문게재 2013-11-13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논술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액 논술 과외가 활개를 치고 있다.

고액논술과외 비용은 100만~200만원으로, 암암리에 대입 논술이나 구술 면접 등 과외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일부 인터넷 포털 사이트 대입 관련 게시판들에는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논술생 모집 광고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는 첫 선택형 수능으로 출제돼 수시에 많이 몰릴 것으로 알려져 수도권 주요 대학 수시를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유명논술학원과 비밀고액과외를 찾고 있다. 서울권 유명입시학원들은 대부분 정시논술반 개강을 앞두고 선착순 모집을 하고 있으며, 지역 수험생의 상당수가 서울의 학원으로 원정을 떠나고 있다.

일부 수험생을 둔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일명 '족집게 강사'들이 학생 2~3명을 모아 놓고 논술과외를 펼치는 '맞춤형 특강'이 유명세를 타면서 오피스텔 등 은밀하게 진행되는 소규모 고액과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교통발달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면서 서울에서 내려오는 불법 원정 과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수능이 예년에 비해 어려웠던 만큼 수시로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고액 과외 강사들은 수도권 일부 대학 논술·구술면접을 앞둔 학생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입시를 눈 앞에 둔 수험생들은 이 같은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학부모들은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자녀들을 위해 비용을 기꺼이 쓰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이를 우려해 집중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단속의 한계를 느끼는데다가 워낙 은밀하게 진행돼 실제 단속 효과는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교습소는 건축물 용도라든지 면적 구비 조건이 규정이 많고 개방돼 있지만, 과외의 경우 시간제한도 없이 제한조건이 없이 가정주택에서 진행돼 때문에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제한, 과목제한, 자격제한 등 개인과외와 관련해 교육부에 건의를 하고, 현재 관련법규를 제정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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