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외국체험마을 비리 몸통 실체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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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외국체험마을 비리 몸통 실체 밝혀내야"

충남시민단체, 전·현직 군수 수사 촉구

  • 승인 2013-11-12 18:11
  • 신문게재 2013-11-13 5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공무원 2명이 구속된 '청양군 외국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 비리와 관련, 충남시민단체가 전·현직 군수로 수사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상선 충남참여자치연대 상임대표는 1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명의 공직자가 구속되고 현직 군수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외국체험관광마을 사업은 김시환 전 청양군수가 2007년 몽골을 다녀오면서 즉흥·충동적으로 제기한 몽골촌과 알프스 마을 조성계획에서 비롯됐다”면서 “그간 숱한 우여곡절과 우왕좌왕하다가 마지못해 지난 7월말 준공됐으나, 1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위용은 커녕 허접하고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청양군의 전·현직 군수와 담당 공무원들은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결코, 두 명의 하급직원 구속으로 마무리될 사안이 아니며 몸통은 어딘지, 좀 더 근본적인 문제점은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선 청양군의 김시환 전 군수와 이석화 현 군수가 본 사안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구심에 대해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를 통해 반드시 실체를 밝혀내야 마땅하다”며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또 “외국체험마을 등 지역균형발전사업이 단체장의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충남도가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참여연대는 관련비리에 대한 수사확대 건의서를 13일 검찰에 전달하고, 향후 승진 인사비리 등 대형 사안에 대해서도 감사원에 감사청구할 예정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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