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통합 간담회 충남서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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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간담회 충남서 첫발 뗐다

한광옥 “금강하구 갈등 대화의 끈 놓지말아야”

  • 승인 2013-11-12 17:55
  • 신문게재 2013-11-13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전국 순회 간담회가 12일 충남에서 첫발을 뗐다. '지역소통 공감 릴레이@충남'이라는 이름으로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이준우 도의회 의장, 도내 시민단체, 언론계, 종교계, 경제계, 학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한광옥 위원장의 국민대통합정책 설명이 진행됐다.

또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 건설 관련 갈등 해결, 금강하구 관련 갈등사례 발표와 토론 등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광옥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이뤄 온 통합의 역사를 설명하고, “현재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은 국민대통합 관점에서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통일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광옥 위원장은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충청지역에서 국민대통합을 시작하기 위해 전국 간담회 첫 장소로 결정했다”며 “현장에 간 이유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지 분위기를 살피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하구를 둘러싼 서천과 군산의 갈등,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사 설치 갈등 등은 너무 지역이기주의에 치중하면 해결이 안된다”면서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우리 사회의 갈등 대부분은 국가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에서 주인인 국민이 소외되는 등 민주적 절차와 숙의 과정이 생략된 데에 원인이 있다”며 “공공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 중심적 사고와 조급한 성과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충남지역에서의 갈등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은 물론, 공공갈등 예방을 위한 국가와 지방의 역할 정립, 정책 형성 과정의 민주성 회복, 갈등관리의 제도화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국민대통합위의 실질적 중재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해수 유통과 해상 매립지, 조업구역 등과 관련해 지역 간 견해차가 발생하고 있는 서천 금강 하구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들었다.

이어 홍성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다문화 가족 현황과 정책,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국민대통합위는 오는 29일 전남, 다음달 5일 경북에서 지역소통 공감 릴레이를 개최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돌며 박근혜 정부의 국민통합 정책을 설명하고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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