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경기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실시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홍명보<사진 가운데> 감독이 선수들 훈련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제공] |
●15일 스위스와 A매치 평가전
“2013년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팬들께 좋은 선물 드리고 싶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의 강호 스위스와의 친선경기에 강한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랭킹에서 7위에 오른 세계적인 강호.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도 무패 행진 끝에 조 1위로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톱시드도 배정받았다.
실제 본선에서 만날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오프사이드 논란 끝에 아쉽게 패했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은 반드시 안방에서 설욕을 원하고 있다. 더욱이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경기는 2013년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19일 러시아와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경기 이후 다음 A매치는 3월에나 열린다.
내년 1월 브라질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북중미 팀들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지만 이 때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없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만 경기한다.
12일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23명의 대표선수들을 소집한 홍명보 감독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잘 마무리하겠다. 선수들도 팬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려고 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지난달 브라질과 말리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각자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표선수들의 합류는 더욱 고무적이다. 수비에 이어 공격까지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지만 감독의 눈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것은 팀에도 긍정적이지만 지금의 실력은 아직 부족하다. 내년 본선까지 더욱 노력해야 한다”면서 “수비는 안정감과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완성도를 높여 불필요한 실점을 줄이겠다. 공격에서도 상대를 압박할 패턴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중요한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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