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 골다공증·성인병 예방효과도

'걷기'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 골다공증·성인병 예방효과도

  • 승인 2013-11-12 14:11
  • 신문게재 2013-11-13 1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더불어삶] 오노균 박사가 말하는 '걷기운동의 장점'

고려대 체육학박사 출신인 오노균 회장으로부터 걷기 운동의 효과에 대해 들어본다.

▲혈압의 안정 효과가 있다=고혈압의 요인은 염분의 과도섭취, 비만, 스트레스, 나이먹는데 따른 동맥경화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고혈압의 치료에는 약물요법이 있다. 또 심장병 등의 합병증이 없다면 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1983년 일본 후생성이 실시한 조사 결과, 하루 1만보 걷는 사람의 경우 남성은 수축기혈압이 평균 134, 최저(확장기) 혈압 평균 82였고, 여성은 각각 129, 78로 나타났다. 이 결과에서 보듯이 매일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혈액중의 지질은 크게 나누어 콜레스테롤, 지질, 중성지방, 지방산 등 네가지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지질은 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이며, 중성지방과 지방산은 에너지원이다.

흔히 콜레스테롤이라고 말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최대의 병인이라고 간주돼 왔지만, 콜레스테롤에는 동맥경화를 억제하는 HDL콜레스테롤(좋음)과 중성지방과 결탁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LDL콜레스테롤(나쁨) 등 두 종류가 있음이 밝혀졌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이 좋다. 몸 건강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걷기운동 등에 의해서 증가시킬 수 있다.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복부의 대동맥류 등 치명적 질병과도 연계될 수 있지만, 심한 운동을 했다고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느는 것은 아니다. 한시간 정도 계속되는 운동을 주 3회 정도는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성인병 예방에는 걷기운동이 가장 적합한 운동이다.

▲골다공증을 예방한다=지구의 중력에 저항해 운동한다는 것은 걷기운동을 계속하는 것으로, 뼈의 밀도, 즉 뼈의 칼슘이 녹아내리는 탈회현상을 방지한다. 뼈의 밀도를 유지하는 것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건강 장수 운동이다=걷기 운동을 계속 해온 사람의 경우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면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낮다. 그리고 같은 연령대를 비교하면 사망률이 낮고 수명이 길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겨우 걷는다라고 말하지만 적극적으로 '걷는다'면 이런 놀라운 효과가 나온다. 또 계속해서 실시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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