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사능 공포에 “생선보다 육류”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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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사능 공포에 “생선보다 육류” 선호

소비자 78% “수산물 소비 줄여”…대체식품 닭·돼지고기값 들썩

  • 승인 2013-11-11 18:42
  • 신문게재 2013-11-12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주부 김지선씨(40·대전시 서구 월평동)는 몇달전부터 장바구니에 수산물을 넣지 않는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생선보다는 닭고기나 돼지 고기 위주로 식단을 짜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여파로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수산물 소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18일부터 3일간 소비자패널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5%(521명)가 지난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수산물 소비량을 늘렸다' 0.2%에 불과했으며, '수산물 소비량에 변동이 없다'는 응답자도 19.5%에 그쳤다.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평균 48.9%의 수산물 소비량을 줄였으며, 대신 육류 소비량을 늘린 것(40.1%)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대신 육류 소비가 늘면서 육류와 닭고기 가격은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재 대전지역 대형마트의 돼지고기(100g) 판매가격은 1년전보다 9.46~15.6% 상승한 1480~162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1㎏)가격역시 1년전보다 9.56%오른 8140원에 판매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예년에 비해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81%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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