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박 대통령 원샷특검 수용해야”

“윤 검사 징계는 정의와 국민을 징계하는 것”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관련 의혹사건들 일체를 '원샷특검'을 통해 밝혀내자 민주당 제안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박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촉구한뒤 “박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 일체는 특검에 국가 기관 선거개입을 차단하는 제도개혁은 국정원 등 개혁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과 예산심의에 전념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검사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불법대선개입 사건을 앞장서서 파헤친 윤석열 검사에 대한 징계는 정의를 징계하는 것이고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하루하루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노골적인 권력의 검찰 길들이기가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편파 수사에 이어 편파 징계를 강행한다고 한다”면서 “불법 대선개입을 앞장서 파헤친 윤 검사에 대한 징계는 정의를 징계하는 것이고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며 직무에 충실한 수많은 검사의 명예와 긍지를 짓밟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모욕을 당하고 있고 하루하루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가 짓밟히는 것을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