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 및 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취임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이날 부임 인사차 염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인천 코레일 축구팀 대전 연고 이전 의사를 표명했다. 염 시장은 이에 대해 인천에서 지원하는 수준으로 시에서도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시체육회는 그동안 코레일과 인천에서 대전으로의 연고 이전 문제를 놓고 수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긍정적인 의견 합의를 이뤄온 것으로 전해진다. 시의 지원 규모는 코레일 축구단의 승리 수당 등을 포함해 2억원 정도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레일 축구단이 대전으로 연고 이전을 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이전으로 비어있던 대전의 축구 일반부팀이 생기면서 전국체전에서도 대전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3 내셔널축구선수권 우승, 내셔널리그 챔프전 우승, 전국체전 우승(2011년) 등 N리그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레일 축구단인 만큼 전국체전 점수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수밖에 없다.
N리그는 2003년부터 10개팀으로 출발, 운영되고 있으며, 코레일 축구단은 2014 전국체전에도 대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대전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떠나 비어있는 실업팀 자리에 코레일이, 그것도 N리그 강팀이 온다는 것은 지역 축구 입장에선 정말 반가운 일”이라며 “코레일이 오면 축구협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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