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우승 및 준우승, 3위팀이 11일 결승전에 이은 시상식 직후 모자를 날리며 즐거워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
광명시 리틀야구단은 1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안양시 리틀야구단을 상대로 접전 끝에 7-6으로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3위는 계룡시 리틀야구단은 수원 권선구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해 그나마 지역의 체면을 살렸다.
대전시 주최 및 한국리틀야구연맹과 대전시체육회 주관, 박찬호와 한화이글스, 대전시야구협회 후원으로 개최된 대회는 전국 60개팀 10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주말에 걸쳐 예선 및 본선이 진행됐다.
11일 오후 2시부터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박찬호가 직접 나서 해설을 맡았으며, MBC sport+를 통해 생중계됐다.
박찬호는 이날 해설을 통해 어린 선수들 및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도자들에게 “어린 선수들이 실수를 한다고 화내기만 하면 안 된다. 수준 있는 철학과 기술을 가르쳐줘봐야 이해 못한다”며 “어린 선수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도를 통해 즐겁게 야구하면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고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이어 “한국에선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메이저리그에 다녀와보니 그게 아니더라. 근력운동을 한 만큼 쉬어야 힘이 생긴다”며 “러닝을 많이 해서 하체 힘도 키우고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찬호는 또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 직접 나서 최종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우수선수에게 모범선수상을 수여하고, 참가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결승전 현장을 찾은 염홍철 시장은 “이 대회는 대전지역 스포츠 스타인 박찬호선수를 기념하고,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이 대회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 우리나라를 빛낼 우수한 선수가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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