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년 복지·3농혁신·내포 조기정착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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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년 복지·3농혁신·내포 조기정착 집중투자

내년 예산안 5조 1492억 편성…초중 무상급식 전지역 확대 복지예산 24% 늘어 SOC신규사업 억제 수송ㆍ교통분야 600억 감소

  • 승인 2013-11-11 17:20
  • 신문게재 2013-11-12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충남도가 열악한 세수 여건에도 내년 복지 확대와 3농혁신, 내포신도시 조기정착 등에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반면, 도로 등 SOC 사업과 지역개발 사업의 경우 신규투자를 억제하고 유지관리에 중점 지원한다.

충남도는 내년 본 예산안 5조1492억원을 편성하고 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본 예산 4조9413억원보다 2079억원(4.2%)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2000억원, 특별회계 59억원, 기금 20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도는 내년 재정여건에 대해 세입분야는 정부의 취득세 인하정책과 부동산 거래부진 등으로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기초연금 등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국고 보조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출분야는 복지확대 정부시책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고, 3농혁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 등 시책추진을 위한 재정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확대 분야= 도의 복지확대 방침에 따라 내년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1조1476억원으로, 올보다 2216억원(23.9%) 늘었다.

주요 특징으로 내년 초ㆍ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299억원)이 모든 지역으로 확대됐고, 기초노령연금(3187억원), 장애인연금(253억원), 기초생활보장(1522억원) 등 기본 복지예산을 늘려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3농혁신 분야는 시범사업을 통한 시군별 특색있는 대표사업 발굴 등에 6516억원이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3농혁신 시범사업(40억원), 농식품 안전성검사센터 구축(20억원), 맞춤형 비료지원(65억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52억원) 등이다.

또 문화 및 관광분야에도 올보다 190억원(13.9%) 증가한 1561억원이 투입되며,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 분야에 42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재정축소 분야= 복지예산이 늘면서 SOC 사업분야는 신규사업을 억제하면서 예산이 줄었다. 수송 및 교통분야의 경우 올해보다 600억원(28.7%) 감소한 149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국가지원지방도 확ㆍ포장에 603억원을 투입하고, 지방도 확ㆍ포장(302억원), 지방도로 위험도로 개선(92억원), 시내ㆍ외 버스 재정지원(137억원) 등에 예산이 투입된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예산도 2028억원으로 올해보다 283억원(12.3%) 감소했다. 주요 사업으로 개발촉진지구 개발(188억원)을 비롯해 내포보부상촌 조성(75억원),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45억원), 지적재조사(33억원) 등이다.

이밖에 과학기술분야 예산 역시 9억원(13.3%) 감소한 58억원이 편성됐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도민을 위한 복지약속, 3농혁신, 내포신도시 조성 등에 중점투자 한다”며 “민선5기 공약사업은 마무리 위주로 지원하고 SOC사업은 속도조절하면서 유지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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