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교원 일방전입에 대한 공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발송했다. 오는 19일 서류제출 마감 뒤 29일 확정자 통보 및 전출입 동의를 거쳐, 내년 2월께 인사 발령할 계획이다.
일방 전입규모를 보면, 기관장급은 유치원 원감(2명) 및 원장(4명), 초등학교장(2명) 및 중등학교장(3명) 등 모두 11명이다. 교과교사는 유치원 15명, 초등 64명, 중등 80명, 특수교사는 유치원 1명, 초등 2명, 중등 4명, 비교과교사는 보건 2명, 영양 6명, 사서 1명, 전문상담 2명이다.
결국 전체 모집규모는 188명으로, 내년 15개교 신설에 따른 조치다. 단연 관심은 1순위 대상인 이전 대상기관 소속 직원의 배우자 지원 규모에 쏠린다.
정부부처 이전 공무원의 생활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이들의 세종시 정착 의지를 엿볼 수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모집 대상기관은 올해 정부 조직 개편 및 신설 등에 따라 확대됐다. 기존 중앙행정기관 36개와 국책연구기관 16개에 KDI국제정책대학원 및 건축도시공간연구소를 비롯해 대통령기록관과 국가기록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복합공연장, 역사민속박물관이 추가 됐다.
또 지난달 개청한 새만금개발청도 포함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정보원과 선박안전관리공단, 축산물품질관리원 등은 새만금개발청 사례와 같이 기관 차원의 별도 공문 요청 시 추가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양수산부와 미래부는 정부 이전 고시 지연과 함께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교육청은 이 과정에서 교육활동 우수교사 영입에도 공을 들일 구상이다.
1순위 미달 시에는 세종시 소재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배우자 또는 세종시 거주자 50%, 일반 전입 희망자 50%로 충당한다. 중견 교사 수혈 목적의 일방전입과 함께 신규 직원도 초등 270명, 중등 300명 규모로 모집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의 이전 공무원 배우자 영입을 넘어, 타 시도 우수 교원 영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생활안정을 넘어 미래 세종교육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입 지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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