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10일(한국시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신수는 더 많은 금액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서 “스콧 보라스는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의 계약이었던 7년, 1억2600만달러(약 1340억원) 이상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크라스닉은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을 언급했다.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3할8푼9리다. 워스가 워싱턴과 계약할 당시 통산 출루율은 3할6푼7리. 워스 이상의 계약도 가능한 이유다.
여기에 보라스는 추신수의 다양한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바로 추신수의 리드오프로서의 실적과 중견수, 우익수를 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올해 4할2푼3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냈다. 또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 득점도 107점(전체 3위)이나 올렸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1번이었다.
보라스는 “중견수로 뛸 수 있다. 우익수 수비가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물론 약점도 지적받았다. 바로 좌완 투수 상대 기록이다. 크라스닉은 “좌완 상대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6할8푼으로 우완 상대 OPS 9할3푼2리보다 낮다는 것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보라스는 추신수와 함께 제이코비 엘스버리라는 FA 외야수를 데리고 있다. 누가 먼저 계약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가 최근 보라스를 통해 들은 엘스버리의 FA 예상 몸값은 1억3000만달러다.
크라스닉은 “현재 보라스는 FA 시장 최고의 외야수 두 명을 데리고 있다”면서 “2010년에 워스의 계약을 마친 뒤 칼 크로포드를 더 큰 금액(1억4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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