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이완구 의원)는 지난 8일 서울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다.
7선의 정몽준 의원, 6선의 이인제 의원, 3선의 정희수 의원, 재선의 황영철 의원, 길정우 의원, 김희국 의원, 성완종 의원, 이장우 의원, 안종범 의원, 민현주 의원 등 일선 국회의원이 참석해 위원활동을 결의했다.
김고성 세종시당 위원장과 서준원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등도 함께 했다.
참석 위원 전원은 12월4일 국회 안행위 법안 심사 소위 시점까지 관련 법안의 핵심 사항 관철에 박차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기획재정부 소관의 광역지역특별회계 내 세종시 계정 설치(2020년까지 1000억원 한도 체계적 지원)와 국고보조금의 차등 보조율 적용,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안전행정부 소관의 지역구 의원정수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정은 당장 다음주께 이해찬 의원과 만남으로 시작한다.
이어 18일께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11월말께 정홍원 국무총리 면담을 차례로 갖고, 현안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에는 세종시에서 위원회를 열고, 각종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황우여 대표는 “이완구 위원장께서 세종시에 천군만마의 힘을 실어줄 위원님들을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며 “지역을 넘어 전 국민이 주시하는 현안에 모든 당력을 기울이고 세종시 완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위원장은 “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무게감있는 특위 구성을 할 수있었다”며 “12월4일 안행위 법안소위 시점까지 현안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재부의 반대가 크지만, 특위 위원님들의 협력 속 좋은 결론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정몽준 의원은 인구 50만명 도시인 영국 맨체스터 예를 들어 특색있는 자족도시 육성 필요성을 제시했고, 이인제 의원은 특별법 통과를 넘어 일자리와 인프라가 충분한 도시, 창조도시로 성장해 주변 지역에 파급효과를 줘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희수 의원도 전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독특한 도시 발전을 언급하면서, 명품도시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완종 의원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광특회계 설치와 국고보조금 지원율 상향 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데 궤를 같이 했고, 이장우 의원은 국회 분원 등의 문제도 장기 과제로 검토해야할 시기라는 데 목소리를 냈다.
국회=김재수·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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