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니온스퀘어는 그린벨트 해제 등 여러 현안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15일 국토해양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현장점검시 교통개선 대책 보완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NC쇼핑센터는 시가 실시한 교통영향평가는 통과했지만 서구청은 시의 교통영향평가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제동을 걸어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10일 시와 서구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유니온스퀘어 예정부지의 그린벨트(GB) 해제가 올해 안에 이뤄질지 관심인 가운데 중도위의 현장점검에서 교통개선 대책, 대기업 특혜 논란 해소 등이 보완점으로 지적됐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대규모 상업 위락시설 입주에 따른 교통개선 대책,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법인 설립시 택지 수의계약 공급 가능 여부, 대기업 특혜 논란 해소 등의 보완을 요구한 것이다.
시는 관련 법률적 근거와 타 시도의 유사 사례 등을 제시하며 특혜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있지만 교통대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실정이다.
NC쇼핑센터 역시 이랜드그룹이 건축심의단계에서 시로부터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지만 서구청은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 행정심판까지 이른 것이다.
이랜드그룹은 시에서 통과한 교통대책을 서구청이 문제 삼으며 이중규제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행정심판위는 서류상으로 결론을 내지 못해 지난달 말 직접 현장실사를 진행, 오는 25일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이처럼 대전유니온스퀘어나 NC쇼핑센터 건립과 관련해 중도위나 행정심판위 모두 교통대책에 대해 현장점검까지 나설 정도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전유니스퀘어의 경우 중도위의 지적대로 교통개선 대책이나 특혜 논란시비 등에 대해 충분한 보완 및 설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린벨트 해제에 이어 내년 3월 개발지구 지정 및 시행이 진행되면 토지나 지장물 보상작업을 거쳐 내년 7월에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