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용전동 신규 모텔사업 기존업주와 갈등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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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용전동 신규 모텔사업 기존업주와 갈등 팽팽

'생존권 위협' 신축허가 반발 동구청 “합법적… 원활한 합의를”

  • 승인 2013-11-10 15:38
  • 신문게재 2013-11-11 6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동구가 지역내 신규 모텔업주와 기존모텔 사업주간 갈등속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신규 사업자는 용전동에 무인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모텔을 신축할 계획인 반면, 기존 모텔업주들은 생존권 등을 내세우며 신축 모텔이 들어서는 것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지난 8월께 동구 용전동 꽃도매시장 2073㎡ 부지에 대한 모텔 신축이 허가됐다. 이 모텔은 2개 동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연면적은 3000㎡씩이다. 객실 역시 40실과 47실로 이 중 1개 동은 무인텔로 건설된다.

이 같은 용전동에 대한 모텔 신축허가 소식에 기존 모텔업주들은 허가 취소를 동구청에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용전동에 신축 모텔이 들어설 경우, 불경기 속에서 운영난에 허덕이는 기존 모텔의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들 모텔업주는 이달 4~29일 동구청 입구 앞에서 신축모텔 저지를 위한 집회를 여는 등의 집회 신고를 지난 1일 동부경찰서에 접수했다.

동구로서도 지역 모텔업주들의 경영난을 알고는 있지만 신규 모텔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부지에는 모텔을 새로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식으로 허가를 취소하기도 어렵다.

동구청 관계자는 “현재 용전동 지역에 있는 모텔은 94개소 2730호실로 추가로 들어서는 호텔은 87호실 규모”라며 “그러나 이들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도록 일단 사업추진은 보류한 상황에서 건물주와 기존 모텔업주간 원활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시간적인 여유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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