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7일 오후 대전 제27지구 제12시험장인 충남기계공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박갑순 기자 photopgs@ |
국어 수학 영어 선택형 수능 3과목 B형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응시자들의 실제 성적 수준과 분포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7일 수험생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준별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을지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다. 성적 통지 이전에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2차에 지원할지 아니면 성적을 받고서 정시로 갈아탈지 결정이 어려운 이유다.
수능출제본부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며 전년 수능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난이도였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영역별 만점자는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 EBS 연계율의 경우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라고 밝혔다.
하지만, 직접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9월 모평보다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특히 수학과 영어 B형이 까다롭게 출제돼 시간이 모자라거나 풀지 못한 문제가 많았다는 반응도 나왔다.
국어 영어 수학 A/B형 사이의 난이도 차이도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일학원(이사장 한기온) 입시연구소 관계자는 “수학영역의 경우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A형(지난해 나형)은 거의 똑같지만 B형(가형)은 전년 수능과 비슷하고 올해 9월이 쉽게 출제돼 응시생들은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전에서 4교시까지 수능을 치른 김 모(19)군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B형을 택했는데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는 느낌이며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선택형 3개 영역의 고난도 문제가 수험생들의 대학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비슷한 70% 수준이었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 EBS 연계율의 경우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이의신청 전용게시판에서 11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을 심사한 뒤 1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하고 수능성적은 27일까지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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