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의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뉴욕타임즈가 최근에 대한민국을 초점지역이라고 해서 중점 도·감청을 하고 대통령에 관해서도 세세하게 감청을 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외교부는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박 부의장은 이어 “대통령까지도 도·감청을 하는데 왜 대한민국 정부는 그 항의의 시기나, 항의의 격이나, 항의의 강도가 약한 것이냐”고 질타한 뒤, “최소한 장관급 이상의 수준에서 강력히 요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김규현 외교부 제1차관은 “감청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계획에 관한 이야기”라며 “과거보다 훨씬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미국측에 굉장히 엄중히 항의를 했고, 그것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조사해서 저희들에게 통보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답변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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